제목8월 29일 가정통신문2015-09-0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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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업시간에는 지난 주에 오지 않았던 준혁이와 주안이, 그리고 새로 들어온 진욱이와 의진이가 들어와 총 10명이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 학생 수가 5명이라는 소식을 듣고, 이번 학기는 많이 조용하겠구나 싶었는데 ..
왠걸 아이들이 몇 분 만에 친해져 수다 떠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다행히도 활기찬 분위기라 한 학기가 즐겁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숙제
이번 수업부터 숙제가 나갔습니다. 학생 수가 갑자기 늘어 준비해간 종이가 모자라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넉넉하게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모자랐다는 건 .. 한글을 배우려는 학생이 늘었다는 좋은 현상이겠죠? ^^

2. 준비물
첫 날 준비물을 부탁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색연필 또는 마커 없는 친구들이 많아 달력만들기 예상 진도를 다 나가지 못 했습니다.ㅜㅜ 수업의 기본은 준비하는 자세일거라 생각이 듭니다. 전쟁에 총을 안 들고 나가는 것과  같겠죠?

3. 전교생 미술
9월 12일에 "부채" 주제로 전교생 미술 있습니다.
물감, 크레용, 마커 등 각자 꾸미고 싶은 재료를 들고오면 됩니다.

4. 메일
지난 주 아이들에게 메일을 보낼지 말지 여쭤봤습니다.
답장이 2통 왔습니다. (또르르.......)
부모님께서 바쁘신 것도 알고, 아이들도 학교 숙제부터 할 일들이 많을 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민 끝에, 일주일 중 특별한 날 하루를 적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판단이 되어, 매주 일기쓰기 (일주일 중 하루를 최소 5문장) 으로 숙제로 낼 예정입니다.

처음에는 많이 어려워 하겠지만, 한글, 영어, 다른 언어 모두 반복적 연습과 환경적으로 언어를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면 아이들이 서서히 적응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다 똑같진 않겠지만, 제가 유학길에 오르자마자. 처음 ESL 했을 때 유일하게 많이 영어에 노출되어 많이 듣고 쓰고 말하고 읽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시간을 쪼갤 수 없을 정도로 바빠 더 이상 따로 시간내어 연습 할 순 없지만, 8개월간 배웠던 것이 헛되지 않다는 걸 깨닫는 날이 오더라구요. 아이들에게 공부할 시간이 따로 없다면, "무한도전, 1박2일, 명탐정 코난, 등등" 한국 프로그램도 많이 보여주세요. 도움이 많이 됩니다.

5. DFW 미술대회 및 백일장
대회 날짜는 첫 날 메일로 보내드렸고, http://localhost:8888/Youngnak/ 오셔서 부설기관>한글학교>한글6반 게시판 오시면 다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한 번씩 들리시면 댓글 남겨주시는 센스^.~)
대회에 나가기 위해, 아이들 영문이름/생년월일/현재 학년 답장보내주세요.
꼭 답장 보내주세요. 아이들 이름이 정확하지 않으면 상을 받아도 무효가 됩니다.


+수업을 해보니, 이번 학기는 난이도 조절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학년부터 7학년 까지 있고, 꾸준히 한글학교 나온 학생부터 처음 다니는 친구들까지 ..
개인적인 제 생각으로는 한 반에서 수준별로 나눈다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여긴 학원이 아니고 학교이고, 친구들끼리 서로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떄문에,
이번 학기는 중간을 맞춰 가르칠 예정입니다.

이번 여름 방학 기간에 한글학교 세미나를 갔다오면서.. 뉴욕한글학교 허병렬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우연히, 하지만 저에게 조금 특별한 .. 그런 분을요. 학년을 배정받고, 제가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칠까 많이 고민하는 시기에  "우리가 아이들을 가르치는게 아니라 가르침으로 우리가 배우는 것입니다."  라는 한 마디로 저의 마음을 정리해주셨습니다.

열심히 가르치고 많이 배우겠습니다. 배움으로써 다시 잘 가르치겠습니다.
고학년은 처음이라 사실 자신은 없지만, 자신감을 가져야겠지요.
아이들과 으쌰으쌰해서 .. 천천히 부지런하게 한 학기 알차게 보내겠습니다.



바쁜 한 주,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고,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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