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긴 여름의 끝자락인 모양입니다. 새벽녘에 한기가 들어 눈을 떴다가 이제 가을 넘어 곧 겨울이 시작되려나 생각했어요. 하늘이 파랗고 바람이 선선한 가을은 항상 우리들 마음에 여유를 주는 것 같습니다. 유치4반 가족분들도 깊어가는 가을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지난주 한글학교에서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물의 이름, 특히 아이들이 영어로 더 편하게 부르는 사물들의 한글 이름을 배워보았습니다. 여러 가지 낱말 카드를 이용해서 스피드퀴즈식으로 1교시를 진행했는데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 했어요 😀 몇몇 낱말은 아이들 전원이 모두 영어로만 알고 있어서 한국어로 가르쳐주니 신기해 하기도 하고요. 이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낱말을 골라 보드에 한글 자석으로 자음과 모음, 쉬운 받침까지 조합하는 놀이를 해 보았답니다. 2교시에는 받침 ㅅ이 들어가는 낱말들을 공부했습니다. 작은 상자에 여러 가지 사물들을 넣고 눈을 가리고 손끝의 감촉 만으로 물건 이름을 맞춰보는 놀이를 통해 이 날 배울 낱말에 관한 흥미를 갖도록 유도했어요. 친구가 맞추거나 틀릴때에도 아이들은 손뼉을 치며 재미있어 했습니다. 미술 시간에는 우리 1-4반 친구들의 단체 사진으로 가을 액자를 꾸며 보았어요. 지난주부터 계속해서 가을과 계절의 변화에 관한 개념 학습을 연계해서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가을과 겨울이라는 단어를 아직 잘 구별하기 어려워 하는 친구들을 위해 가을에 관한 책을 준비해서 함께 읽어보았어요. 그래도 아이들은 역시 겨울을 제일 좋아합니다. 눈사람을 만들고 싶다고 하네요~
다음 시간에는 우리가 주변에 흔히 보는 교통 수단에 관한 주제 학습을 진행합니다. 즐거운 한글 수업이 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준비물과 숙제를 한번 더 챙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이 어느덧 스스로 써 내려가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대견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한글에 자부심을 갖고 자라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한 주 되시고 토요일 9시30분에 뵙겠습니다.
담임 김서령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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