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내린 비는 봄을 재촉하는 비였는지 비가 온 후에도 춥지 않고 바람이 따뜻하네요. 요 며칠 흐렸다고 이제는 텍사스답게 화창한 하늘이 기다려집니다.
지난 주에 아이들과 함께 슬리퍼 꾸미기를 해보았는데 아이들이 좋아했는지 모르겠어요. 시작하기 전에는 아이들이 힘들어하면 어쩌나,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제가 괜한 걱정을 했었더라구요. 한 명 한 명 아이디어가 얼마나 좋은지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에 다시 한 번 놀라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1교시: 받침 ‘ㄹ,ㅁ,ㅇ’복습, 모음 ‘ㅘ, ㅙ’낱말 공부
2교시: 모음 ‘ㅘ, ㅙ’낱말 공부, ‘돼지’종이접기, 동화 ‘한 마리 돼지와 100마리 늑대’ 읽기
3교시: 슬리퍼 만들기, 합성어 낱말 공부
이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아이들이 수업 내용이 조금 어렵기도 하고 친구들과 꽤 친해지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집중하지 못해 저에게 혼난 친구들이 좀 있었어요.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수업시간에 더 집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모음 ‘ㅙ’와 관련해서 색종이로 돼지를 같이 접어보았어요. 간단한 활동인데다 귀여운 돼지를 만들어서인지 아이들이 참 좋아했습니다. 동화책을 읽는 시간에는 아이들 눈이 반짝반짝 빛이 나면서 집중해서 잘 들어주었구요. 집에서도 시간이 되실 때 한국어 책을 읽어주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이번 주에도 아이들 편에 숙제를 보내드렸어요. 확인해 보시고 주중에 한번이라도 한글을 접해보는 시간이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한 주도 건강하게 보내시고 토요일 아침 한글학교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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