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16주라는 시간이 다 가고 정들었던 우리 유아 1-2반 친구들과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반 12명의 아이들 모두 두 학기 사이에 너무 많이 컸네요. 연필도 제대로 잡지 못했던 아이들이 아는 글자가 생기고 숙제도 알아서 척척 잘 하고, 한글학교를 너무 좋아한다는 부모님들의 말씀을 들으면 정말 저도 신이 납니다.
저희 반은 모두 재등록 하셨는데 정말 잘하셨습니다. 토요일 아침 여러가지 일이 많으시지만 지금 한글을 배워놓는 우리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일을 쌓고 계시는 건지 아이들이 더 크면 알게 되시리라 믿습니다. 아이들이 공립학교에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영어만 쓰게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얼마나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일인지 모릅니다. 아무리 영어를 잘해도 Second Language인 부모님과는 의사소통의 벽이 생기게 될 때, 한글을 배워놓은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과의 차이점을 확연하게 느끼게 되실 것입니다. 라이드가 힘드시더라도 두 가지 언어를 하게 될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시면서 기쁘게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마지막 시간에는 종강식과 과자 파티, 자음 모음 복습 및 스토리 타임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종강식 때 우리 아이들이 한 청개구리 연극 잘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제일 어리지만 제일 잘 한 것 같습니다. ^______^ 보내주신 풍성한 간식으로 보조 선생님들까지 충분히 잘 먹고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글학교 없는 동안 집에서 한글책 많이 읽어주시고 즐거운 방학 보내신 후 8월 22일 개학날 또 뵙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동안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또 뵙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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