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짧은 봄방학을 마치고 다시 만난 아이들의 얼굴이 참 밝았습니다.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져서 인지 수업시간에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계속 나더라구요. 즐겁게 한글공부를 할 수 있는 분위기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난 시간에는,
1교시: 받침 ‘ㄱ, ㅂ, ㅅ’ 낱말 복습, 이중모음 낱말 복습
2교시: 동화 ‘미운 아기 오리’, 백조 만들기, 맞춤 한국어1
3교시: 존댓말을 사용해요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늘 그랬던 것처럼 간단히 받침 낱말들을 복습해보고, 그 동안 배웠던 이중모음들도 다시 한번 살펴보았어요. 아직 어려운 게 당연한데 그래도 점점 알아가는 게 보여서 흐뭇했습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수업 시작할 때 받침 낱말 복습 대신 간단히 이중 모음 낱말들을 복습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동화 ‘미운 아기 오리’를 함께 보고 종이접시를 활용해서 백조를 만들어 보았어요. 제가 만든 샘플을 보여주고 같이 만들어 보았는데, 제가 상상하지 못했던 개성을 가진 백조들이 만들어 지는 것을 보고 아이들의 상상력에 또 한번 감탄하게 되었어요.
또 가을학기에 잠깐 활용했었던 ‘맞춤 한국어1’교재를 이번 학기에는 많이 활용하려고 합니다. 지난 학기에는 아이들이 하기에 다소 어려운 내용들이 많아서 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지난 시간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어른들께 사용하는 존댓말에 대해서 함께 공부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어려울 수 있지만 어른들을 공경하는 마음을 잘 담아 사용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해보았는데 부모님께도 예쁘게 존댓말을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아이들의 필통을 한번씩 확인해주세요. 가위, 풀, 연필, 지우개 같은 기본 준비물이 없어서 수업시간에 불편한 친구들이 꽤 많이 있어요. 또 개인 물병이 없는 친구들은 물을 먹으러 화장실 앞까지 다녀오는 불편함이 있으니 개인 물병도 꼭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한 주 동안 건강하게 보내시고 토요일 아침 한글학교에서 뵐께요! 감사합니다.
|